'76.28점!' 김연아, 완벽연기로 쇼트프로그램 세계 최고점수 경신
SPN원문기사전송 2009-11-15 10:35 최종수정 2009-11-15 11:28
 | | ▲ 피겨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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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쇼트프로그램 세계 최고점수 신기록을 세우며 7회 연속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연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2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점수는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수 76.12점이나 올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기록한 76.08점을 뛰어넘는 세계최고 점수 신기록이다. 연기를 할 때마다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 이어갔다.
기술요소 점수가 44.00점, 프로그램 구성점수가 32.28점으로 모두 다른 선수들을 완전히 압도했다. 양 부문 점수에서 40점대와 30점대 점수를 받은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5가지 채점 요소 가운데 한 부문을 제외하고 모두 8점 이상을 받았다. 김연아를 제외하면 출전 선수 가운데 단 한 부문이라도 7점 이상을 받은 선수가 없었다.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2위인 미국의 레이첼 플랫이 받은 58.80점과는 무려 17.48점이나 차이가 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은 문제없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33.76점 이상 받게 되면 총점에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자싱글 최고 점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는 133.95점이다.
김연아는 16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에서 7회 연속 그랑프리 우승과 개인 최고 점수 돌파에 도전하게 된다.
영화 '007 시리즈' 주제음악을 배경삼아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천천히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트리플플립 점프에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더욱 정교하게 연마한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시퀀스를 완벽하게 해냈다. 이후에도 김연아는 더블악셀 점프에 이어 스핀과 스텝 동작을 무난하게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회전에서 약간 스핀이 모자란 기색이 있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미국 관객들은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기립박수로 답례했다. 김연아 역시 스스로 연기에 만족한 듯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특히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점수가 발표되자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듯 깜짝 놀라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기쁨의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친 두번째 연기였지만 1차 대회에 비해 더욱 기량이 완숙해진 모습이었다. 특히 표정과 손동작 등 세밀한 부분에서 더 신경 쓴 기색이 역력했다. 매 연기 마다 표정변화를 하면서 연기의 극적인 감동을 더했다.
한편, '미국 피겨의 기대주' 플랫이 58.80점으로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헝가리의 줄리아 세베스티엔이 58.5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노장 수구리 후미에는 56.04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모두 채 60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아 김연아의 상대는 전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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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내 점수보고 깜짝 놀랐어요"연합뉴스기사전송 2009-11-15 11:46 최종수정 2009-11-15 11:54 (레이크플래시드<미국 뉴욕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역대 최고점인 줄 몰랐어요. 점수보고 깜짝 놀랐어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6.28점으로 선두에 오르고 나서 "음악이 끝나고 나서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점수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점수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라며 신기록 달성의 기쁨을 전했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 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최고점(76.12점)을 0.16점 높인 76.28점의 새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경기를 끝내고 나서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는 점수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매번 실수 없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더 못할 때도 있다. 스스로 점수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차 대회 때 성적이 아주 좋아서 시작 전에 긴장이 많이 됐다"라며 "음악이 시작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마지막 스핀이 살짝 느렸다고 느꼈는데 점수를 보고 너무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연기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에서 역대 최고인 2.2점의 가산점을 얻은 것에 대해선 "솔직히 프로그램에 열중하다 보면 내가 어떻게 점프를 뛰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며 "숙소에 가서 빨리 가산점을 확인해봐야겠다. 전반적으로 연습 때처럼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연아는 또 "경기 시작 전에 잘할 수 있을까 긴장이 많이 됐다"라며 "선수 경험이 풍부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그런 면을 잘 다스려 주신다. 경기 직전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누지 않지만 눈빛으로 '준비 다 됐어요'라는 의견을 나눈다. 내가 잘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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