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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노선영 과거 인터뷰 발언 보니 스포츠

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노선영 과거 인터뷰 발언 보니

배재성 입력 2018.02.20. 00:26 수정 2018.02.20. 06:52

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에 노선영 과거 인터뷰 화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가 팀워크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노선영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불거졌던 빙상 대표팀 내 불화 의혹이 올림픽 경기중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김보름(25·강원시청), 박지우(20·한국체대), 노선영(29·콜핑)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 03초 76으로 7위를 기록,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박지우, 김보름이 레이스를 이끌고 노선영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경기 초반 스타트부터 속도를 내지 못했고 바퀴 수가 거듭될수록 페이스가 떨어져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팀 경기임에도 레이스 후반,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거리가 많이 벌어져 마치 개인전을 치른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SBS의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제갈 위원은 “선배로서 안타깝다.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지도자들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준결승 진출 좌절보다 국민을 분노케 한 것은 경기에서 보여준 세 선수의 팀워크였다. 특히 논란에 불을 붙인 것은 경기 직후 공개된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발언이었다. 김보름 선수는 “팀 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3명 모두 뭉쳐 들어왔으면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어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가 초반에 스타트해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며 “중간에 있는 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보름은 “원래 생각했을 때는 3분 00초 타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기 후 박지우와 붙어서 들어왔을 때 우리 기록은 59초였다더라. 생각보다 잘 나왔지만 어쨌든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찍히는 경기다”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박지우는 ‘모두의 실수’라고 했다. 그는 “열심히 탔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며 “누구 한명의 잘못이 아니라 팀의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가 뛰니까 사라졌다”며 “골인 후 허무했던 것은 사실이다. (노선영이)같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다. 나도 몰랐고, 김보름도 몰랐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작전 실패인 것 같다. 감독 선생님 걱정도 이 부분이었다. 내가 비켜서 두 번째로 가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김보름과 둘이 푸싱하면서 욕심 냈던 것 같다. 기록이라도 도전해보자 싶었다. 선영언니도 따라오겠다 했는데 안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노선영 선수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인터뷰가 나간후 네티즌들은 실패 원인을 마지막에 뒤처졌던 노선영 선수에게 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노선영 선수는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한차례 고비를 맞보며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어 선수들 사이의 불화설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노선영의 최근 빙속 대표팀의 분열을 언급한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노선영은 지난 1월 한 매체를 통해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3명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노선영은 “3명이 함께 뛰어야 하는 팀추월 종목 특성상 호흡을 맞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훈련을 따로 하는데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만나지도 못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뷰가 나간 후 일부 네티즌들은 김보름의 SNS에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결국 김보름은 경기 직후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김보름 “잘했는데 마지막에… 풉!” 노선영 디스 인터뷰 논란

김보름(25)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동료 주자 노선영(29)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팀 내부 ‘왕따설’까지 불거졌다.

김보름·박지우(20)·노선영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8개국 중 7위에 해당하는 3분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과 함께 1조에 출전한 네덜란드는 2분55초61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폴란드와 7·8위 결정전(파이널 D)을 갖는다. 메달은 무산됐다.

팀추월은 두 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400m를 6바퀴(남자 8바퀴) 도는 경기다. 마지막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마지막 주자 노선영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김보름·박지우와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김보름(앞)과 박지우(가운데)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결승선으로 역주하고 있다. 마지막 주자 노선영(뒤)은 이들과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강릉=김지훈 기자/img-s-msn-com.akamaized.net/tenant/amp/entityid/BBJkOhT.img?h="400&w=234&m=6&q=60&o=f&l=f""}}'>© Copyright@국민일보 김보름(앞)과 박지우(가운데)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김보름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가 초반에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로 분담했다. (노)선영 언니의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짰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노선영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김보름은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를 숙여 ‘풉’ 소리를 내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와 (노선영의) 격차가 벌어져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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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의 인터뷰 발언은 여론의 공분을 일으켰다. 노선영을 낙마시켰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복귀시켰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평창 동게올림픽 개막 직전 행보를 놓고 ‘왕따설’까지 제기됐다. 김보름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아쉽게 마무리된 노선영의 올림픽 여정..'무거운 표정'만

한영혜 입력 2018.02.20. 01:47 수정 2018.02.20. 06:24

평창올림픽 내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은 어디로..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레이스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노선영(29ㆍ콜핑팀)이 아쉬운 성적으로 올림픽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던 노선영은 믹스트존에서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가볍게 고개만 저으며 거절 의사를 밝히고 무거운 표정으로 일관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노선영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에 김보름(25ㆍ강원시청), 박지우(20ㆍ한국체대)와 함께 출전했으나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행 진출에 실패했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김보름, 박지우와 팀을 이룬 노선영이 레이스를 마친 뒤 결과에 아쉬워하자 보프 더용 코치가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선영은 특히 레이스 막판 김보름과 박지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큰 격차로 뒤로 처진 채 레이스를 마쳤다.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후유증이 커 보였다. 팀추월에서는 마지막 주자가 들어온 기록을 바탕으로 순위를 가린다. 선두 주자가 아무리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도 의미가 없다. 노선영이 크게 뒤처짐에 따라 대표팀의 기록도 그만큼 낮아졌다. 혼자서 뒤처진 주자가 없도록 ‘대형’을 유지하고, 순서를 바꿔 가며 공기 저항이 심한 앞자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팀추월의 기본 전략인 만큼 노선영이 포함된 대표팀의 팀플레이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로 밀어주고 당겨줘야 하는 팀워크의 종목이지만, 여자 팀추월 대표팀에게선 그 팀워크가 흐지부지했다. 평창올림픽이 내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은 찾아볼 수 없었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박지우(오른쪽부터), 김보름,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뒤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티즌들은 레이스 막바지에 노선영이 뒤로 한참 뒤떨어지면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들어오고, 노선영이 훨씬 늦게 들어오는 장면을 두고 팀워크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경기와 인터뷰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경기 후 김보름이 인터뷰하면서 미소를 짓는 등의 태도까지 문제 삼으며 SNS에 거친 인신공격을 쏟아냈다.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김보름은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은 상태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박지우, 김보름이 레이스를 이끌고 노선영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노선영은 어렵게 출전한 팀추월이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일원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던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착오 때문에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남자 쇼트트랙 대표 노진규의 친누나인 노선영은 동생을 대신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져 왔기에 마음의 상처는 더 커보였다. 하지만 여자 1500m에서 러시아 선수 2명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예비 2순위이던 노선영이 출전권을 승계해 극적으로 ‘동생을 위한 레이스’가 평창에서 이뤄졌다. 앞서 여자 1500m에서 경기를 치른 노선영은 동생과의 약속을 지킨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김보름과 박지우에 뒤처져 레이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충분한 훈련을 치르지 못한 노선영은 원래 주력 종목이라고 했던 팀추월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고 조금은 씁쓸하게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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